요즘 우리나라까지 확산되기 시작한 아프리카돼지열병때문에 난리죠. 중국은 돼지 사육 두수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몇 배나 뛰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우리나라는 구제역 발생 국가라서 중국에 돼지고기를 수출할 수도 없으니 오히려 소비자들의 기피로 가격이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어쨌든 저는 어릴 적부터 고기보다는 콩을 더 좋아했지요. 웬만하면 종류는 가리지 않고, 검은콩, 노란콩(메주콩), 단팥 등등 다 좋아합니다. 콩고물이 묻은 떡을 보면 콩고물부터 먼저 먹을 정도죠.
그래서 요즘도 밥을 지을 땐 항상 콩을 필수로 넣습니다. 평소 고기를 잘 안 먹으니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목적도 있고, 밥맛도 더 좋아지니까요.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콩을 별로 안 좋아하더라고요.
근데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이 국내산 검은콩(서리태)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국산 서리태 1kg 가격이 돼지고기 가격보다 더 비싸졌을 정도네요.
그래서 대부분 중국이나 미국, 중남미 등에서 수입한 콩을 사용하는데 참 슬픕니다. 특히 콩은 대표적인 GMO작물이기도 해서 더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죠.
우리나라가 쌀 외에는 대부분 식량 자급율이 현저하게 떨어지는데 나중에 식량이 무기화된다면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겠죠.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식량 자급율을 조금씩이라도 올리면서 그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차근차근 준비해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