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3 대책 등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나온 이후로 잠깐 소강상태를 보이던 주택 시장이 수도권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다시금 들썩이고 있네요. 급기야 전국 주택 중위 가격(즉 모든 주택을 가격을 기준으로 1등부터 꼴찌까지 세웠을 때 중간 등수 주택의 가격)이 3억 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입니다. 슬픈 소식인가요? ㅠ
KB국민은행이 지난달(2017년 12월) 전국 주택 중위 가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년 전보다 중위 가격이 1648만 원(5.8%) 오른 3억 259만 원이라고 하네요. 물론 한 채에 수백억 원에 이르는 집이 있는가 하면 시골 구석에 있는 수백만 원도 안 하는 집도 있겠지만, 서울이 아닌 전국 중위 가격이 3억을 넘었다는 점은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젊은이들이 왜 자꾸 결혼, 출산 등을 기피하는지 알겠네요.
한편 강남권은 최초로 중위가격이 7억을 넘었는데요.(아파트만 보면 8억 6645만원) 이는 재건축 호재가 불거진 압구정동과 신한기를 앞두고 소위 '강남 8학군'으로 불리는 대치동 등의 집값 상승 영향이 컸다고 합니다.
반면에 충북, 충남, 경북, 경남 등은 지난해 오히려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중위가격도 1년 전에 비해 내렸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