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구 형태 중에 1인 가구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결혼 기피 세태, 수명 연장에 따른 독거 노인 증가 등으로 시간이 갈수록 1인 가구가 점점 더 증가하겠죠. 그러다보니 소위 '혼밥족'들도 점점 더 많아지고 있죠.
혼밥족들, 특히 나이가 젊은 사람들의 특징은 직접 조리를 해서 먹기보다는 라면 같은 즉석 식품을 선호한다는 거죠. 물론 라면은 '국민간식'으로 굳이 나홀로족이 아니더라도 우리 국민들이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혼자 살다보면 조리의 번거로움 등으로 직접 밥을 해서 먹는 것보다는 라면으로 때울 때가 많기때문에 더욱 라면 소비를 많이하는 경향이 있겠죠.
실제로 오늘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내놓은 2017년 라면 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컵라면의 2016년 시장규모가 7,249억원으로 2012년의 5,983억원에 비해 13.8% 성장한 반면, 봉지라면 시장 규모(2017년 1조4363억원)는 5.4% 성장에 그쳤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라면을 냄비에 끓이는 것조차 번거로우니 그냥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는 사람들이 늘었끼때문이 아닐까 분석하네요.
이런 추세는 분명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는데요. 매년 밀가루 소비는 늘어나는 반면 쌀 소비는 줄어들어서 농민들의 어려움도 크고 국민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우리쌀을 이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개발하기보다는 값산 수입산 밀가루(그것도 GMO?)를 이용한 간편식을 많이 생산하다보니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값산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에도 문제가 있겠지만요.